울산시가 논란에도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이 모두 부활한 기업 창업주 대형 조형물 설치 사업을 스스로 철회했습니다.
김두겸 울산시장을 기자회견을 열고 "조례 입법과 예산 편성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정중히 모셔야 할 분들인데도 진의가 훼손됐다"며 "이미지 손상이 우려돼 사업을 철회한다"고 밝혔습니다.
김 시장은 "조형물 사업은 울산과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이바지를 한 기업인을 기리고 젊은 세대에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각인시키려는 취지에서 검토했던 것"이라며 설명했습니다.
또 조형물 설치를 반대했던 시민단체를 향해 "기업인 기념사업은 울산만이 할 수 있는 소중한 역사적 사회적 자산임에도 일부에서는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정쟁 대상으로 삼아 안타깝다"며 "일부 시민단체가 지적하는 절차상 문제는 시민단체에 허락받고 공론화를 거치는 것이 절차가 아니다"고 덧붙였습니다.
김 시장 기자회견의 앞서 시의회 예결위에서는 위원 9명 가운데 6명이 관련 예산안 표결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.
YTN 오태인 (otaein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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